미국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오마르 마틴의 아버지 세디크 마틴(사진)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은 교육을 잘 받았고, 부모를 존중했다면서, 왜 게이클럽에 들어가 50명을 죽였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들이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에 그런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슬프다"고 밝혔다. 또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은 신이 벌을 줄 것"이라며 "(그들을 벌하는 것은) 인간의 몫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라마단 기간에 사람을 죽인 것이 잘못된 일이고, 동성애자는 신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디크 마틴은 자신의 페이스북 내용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APT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아들의 행동을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런 범행 계획을 사전에 알았더라면 내가 그를 체포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세디크 마틴은 캘리포니아 주에 기반을 둔 아프가니스탄 위성방송국의 프로그램 진행자다. 프그램명은 '듀랜드 지르가 쇼'. 아프간 남동부와 파키스탄 북서부의 국경선인 '듀랜드 라인'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그는 자신의 쇼에서 스스로를 '아프간 과도 혁명정부'의 지도자로 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