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러·일 정상회담서 아베-푸틴 북방섬 반환 신경전

아베 "북방섬 돌려 달라"…푸틴 "경협 얘기만 하자"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6-12-15 19:53:03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아베 "섬 주민들 마음 새겨 교섭"
- 푸틴 "쿠릴열도 영토 문제 없다"
- 양국 '빅딜' 접점안 나올지 주목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15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국 현안인 접경 지역 영토 반환과 경제 협력 등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15일 일본 야마구치 현 나가토 온천리조트에서 열린 일·러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5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두 나라 정상은 이날 아베 총리의 정치적 고향인 야마구치 현에서의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푸틴 대통령을 지역 온천여관에 초대해 만찬을 함께할 계획이다. 이어 16일에는 도쿄로 이동해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유도 유단자인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에 이어 이번 방문에서도 유도의 발상지로 불리는 도쿄 고도칸을 찾는다.

일본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오랜 숙원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의 반환 문제에서 진전을 보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회담을 앞둔 분위기는 일본에 우호적이지 않다.

이투룹(일본명 에토로후), 쿠나시르(일본명 쿠나시리), 시코탄, 하보마이 등 4개 섬 모두를 돌려받기를 기대하는 일본과 달리 러시아측은 적어도 이 중 2개의 섬은 논의의 대상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는 푸틴 대통령의 입에서 "러시아에는 영토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까지 나왔다.

옛 소련과 일본은 지난 1956년 소-일 공동선언을 통해 평화조약 체결 후 소련이 쿠릴 4개 섬 중 시코탄, 하보마이 등 두 섬을 인도한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평화조약은 체결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니혼TV,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시코탄, 하보마이 등 2개의 섬만이 아닌) 4개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공동선언의 틀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해 회담을 앞둔 분위기에 찬물을 부었다.

이런 발언에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영토 문제 해결에 각별히 공을 들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야마구치 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찾은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쿠릴 4개 섬의) 옛 섬 주민들의 절실한 마음을 견고하게 가슴에 새긴 채 일본 대표로서 교섭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이 북방영토 문제에 대해 공을 들이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제재해제나 일본과의 경제협력 강화에 마음을 두고 있다. 양국 간 경제 분야 성과 도출을 통한 신뢰관계 구축이 영토 문제보다 우선이라는 것이다.

두 나라는 회담에서 쿠릴 4개섬에서의 공동 경제활동과 러시아인에 대한 일본의비자 발급 요건 완화,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을 앞두고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일본 홋카이도 지역 연결 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0. 10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