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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총기난사 몸던져 막은 용감한 교장

프랑서 남부 고교서 4명 부상…용의자 설득하다 팔에 총상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3-17 20:32:5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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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교 총기 난사가 참극으로 번지지 않은 데는 교장의 몸을 아끼지 않은 용단이 있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이자 나자트 발로 벨카셈 교육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사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부상자 중에 용의자에게 달려와 설득을 하려고 한 영웅적인 교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벨카셈 장관은 "그 교장 덕분에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다친 교장의 이름이 에르브 피지나라고 보도했다. 킬리앙 B로 알려진 17세 재학생은 이날 오전 알프-마리팀 주 그라스 시 알렉시스 드 토크빌 고교에서 사냥용 산탄총을 난사해 4명을 다치게 했다.

용의자는 1999년 교사 1명, 학생 14명의 목숨을 빼앗은 미국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고교의 총기 난사 자료를 수집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총기와 폭력을 숭배하는 듯한 사진이 다수 발견돼 간담을 쓸어내리게 하고 있다. 더 선은 킬리앙이 경찰에 제지됐을 때 권총 2정, 엽총 1정, 모조 수류탄 여러 개를 지니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킬리앙은 설득하기 위해 나선 교장에게 "내가 찾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장은 팔에 총을 맞았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학생 부상자 3명도 산탄에 맞았으나 중태는 아니고 나머지 피해자 10명은 경상이나 심리적 충격 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다.

벨카셈 교육부 장관은 이번 사건을 총기에 매료된 사람이 저지른 광적인 행동으로 규정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이번 사건이 테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와 관계없이 프랑스는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국가 비상사태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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