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공모함 칼빈슨 호가 당초 이동경로를 변경해 한반도로 이동 중이라는 소식이 10일 전해졌다.
태평양사령부 데이브 벤험 대변인은 "서태평양에서 존재감과 준비태세를 유지하려는 수단으로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을 북쪽으로 이동하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불안정한 미사일 시험 프로그램과 핵무기 개발 야욕으로 북한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는 입장도 강조했다.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 같은 항공모함의 이동경로 변경은 대북 압박의 목적을 띠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최근 더욱 단호한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미국 백악관 맥마스터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모든 옵션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칼빈슨호는 과거 이라크의 후세인을 수장시킨 항공모함으로도 유명하다. 김민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