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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가 만든 '유나이티드가 내 기타를 부러뜨렸어'의 뮤직비디오에서 수하물 취급직원이 기타를 아무렇게나 휘두르고 있다. 뮤직비디오 캡처 |
레깅스 승객 탑승 거부, 아시아나 사고 항공기 조종사 조롱, 그리고 오버부킹 된 승객 폭행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유나이티드항공의 갑질 만행이 또 드러났다.
캐나다 출신 컨트리송 가수의 기타를 부러뜨리고도 보상하지 않아 해당 가수가 직접 'United Breaks Guitars'(유나이티드가 내 기타를 부러뜨렸어)라는 노래까지 만든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건은 2008년 3월 3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데이브(Dave Carroll)는 공연 차 네브라스카에 가기 위해 유나이티드항공을 통해 시카고 공항에서 환승 중이었다.
공연에 필요한 기타를 수하물로 부친 그는 뒷자리 승객으로부터 수하물 취급 직원이 승객들의 짐을 마구 던지고 있다는 불평을 듣게 됐다.
불안해진 데이브는 네브라스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기타를 찾았고, 3500달러짜리 자신의 기타는 역시나 부러져 있었다. 이미 승무원에게 세 번이나 조심히 다뤄달라고 부탁한 터라 데이브는 화가 났다.
데이브는 우선 공연을 마친 후 돌아오는 길에 유나이티드항공에 보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유나이티드항공사 측은 "보상해 줄 책임 없다"고 나왔다. 규정상 사고 발생 후 24시간 이내 보상을 요구해야하는데 데이브가 그 시간을 넘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후 9개월 동안 항의에 들어간 데이브는 결국 이 일을 노래로 만들어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15개월 뒤, 데이브는 이 일을 담은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공개했다. 뮤직비디오에는 기타를 마구 돌리는 유나이티드항공 직원과 승객의 일에 무관심한 듯한 승무원 등이 나와 해당 사건을 풍자하고 있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