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계에서 러시아의 국내 선거 개입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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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트럼프 대통령인 워싱턴 백악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조사하던 연방수사국 제임스 코미 국장을 해임함으로써 이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1일(한국시각) 인터넷판에 코미 국장이 해고되기 하루 전 법무부에 조사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코미 국장은 또 자신의 해고를 정당화하는 보고서를 쓴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차관에게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조사하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한 다음 날인 이날 러시아 정부 고위 관료들을 만나 이런 의혹에 불을 지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했다고 백악관 측이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만난 러시아 측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이다.
특히 내통 의혹의 핵심 인물인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도 이 자리에 참석했지만,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이를 언급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백악관이 관례를 깨고 트럼프 대통령과 라브로프 장관의 접견 취재를 허용하지 않은 것도 석연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접견 후 기자들과 잠시 만나 라브로프 장관과는 양국 관계와 시리아 분쟁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고만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국장 해임이 라브로프 장관 접견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Not at all)'라고 답했다.
백악관 측은 보도자료에서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 간 관계가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강조했고, 중동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분쟁을 해결하도록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을 키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