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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가담 남성 4명은 북한인” 북한 배후설 사실로

말레이 경찰 조사결과 공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11-06 19:56:40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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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하는데 관여한 남성 용의자들이 전원 북한인이라는 말레이시아 경찰의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김정남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며 정권 차원에서 그를 살해할 이유가 없다고 강변했던 북한의 주장이 거짓이란 사실이 결국 명백해진 셈이다.

6일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김정남 암살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현지 경찰 당국자 완 아지룰 니잠 체 완 아지즈는 도주한 남성 피의자 4명의 이름 등 신원을 공개했다.

그는 ‘하나모리’란 가명을 쓰며 김정남 암살을 현장에서 지휘한 동양인 남성의 정체가 북한 국적자 리재남(57)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여)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29·여)의 손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직접 발라주고 김정남을 공격하게 한 ‘장’과 ‘와이’(Y)의 진짜 이름은 홍송학(34)과 리지현(33)으로 확인됐다. 장과 와이 등이 김정남을 공격하는 사이 공항내 호텔에서 체크아웃 절차를 밟은 ‘제임스’란 인물은 북한인 오종길(54)로 드러났다.

이들은 올해 2월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김정남을 살해한 뒤 국외로 도주한 혐의로 지난 3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적색수배한 북한인 4명과 동일인이다.

완 아지룰은 리재남과 홍송학, 리지현, 오종길이 올해 1월 31일부터 차례로 말레이시아에 입국해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리재남 등은 김정남을 암살한 뒤 약 세 시간 만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여객기에 올랐고,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를 거쳐 평양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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