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와 메컨 마클. AP통신

19일(현지시간) 런던 인근 윈저 성에서 열린 결혼식을 통해 영국 해리(33)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이 공식적인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마클이 이혼 경력을 가진 미국인이라는 점,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를 둔 혼혈이라는 점 때문에 이전부터 영국 왕실의 관례를 깬 파격적인 만남의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16년 7월 처음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서로 아는 지인이 소개팅을 주선했고 첫 만남부터 호감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는 미국 법정 드라마 ‘슈츠(Suits)’로 스타텀에 오른 마클을 이전까지 알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마클도 해리 왕자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런던에서 두 번 정도 데이트를 한 해리 왕자와 마클은 한 달 뒤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캠핑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확인했다.

모친인 고(故) 다이애나빈의 영향을 받아 자선구호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해 온 해리 왕자와 시장 등의 활동을 해온 마클은 공통점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16년 10월 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한 달 뒤 공식 성명을 통해 확인됐다.

이후 해리 왕자와 마클이 한 폴로경기에서 공개적으로 키스를 하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이 커플은 지난해 11월 약혼을 발표하면서 2018년 5월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리 왕자는 자신이 거주하는 켄싱턴 궁에서 마클에게 프로포즈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함께 닭고기 요리를 만들며 여느 때처럼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갑자기 해리 왕자가 마클을 바라보며 한쪽 무릎을 끓고 프러포즈했다.

마클은 해리 왕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예스’라고 답했다. 이에 해리 왕자는 반지를 건넸다.

마클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연스러우면서도 몹시 달콤하고 로맨틱했다“고 프러포즈 당시를 회상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