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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 완전한 비핵화 후 제재 완화·지원”

한미일외교장관회담 뒤 기자회견서 “비핵화 전 지원 실수 다신 없다” 강조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8-06-14 20:26:14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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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회담 후속 과제인 검증 거쳐
- 한·일과 협력해 CVID 이루겠단 의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마칠 타이밍의 시급성을 알고, 비핵화를 빨리 해야 함을 이해하는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 검증은 그게 핵심적(central)이다. 다가오는 몇 주 동안 이를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행에 옮기도록 하는 게 과제라는 점을 명확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가운데) 외교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미국 국무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강 장관을 지켜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애초 예상됐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보다 다소 느슨한 수준인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의 진정성을 믿을 수 있는지 묻는 말에 폼페이오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 경제적 지원과 재정적 지원을 해 준 과거의 실수는 다시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뿐만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을 때도 ‘순서’가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지나치게 믿고 있어 동맹국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와 제재 완화의 순서에 대해 아주 명확한 입장을 밝혀왔다. 완전한 비핵화를 하고 난 뒤에야 제재 완화가 이뤄진다는 것”이라며 비핵화-제재 완화라는 ‘순서’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싱가포르 회담은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지도자와 마주 앉아 북한이 국제사회에 합류하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솔직하게 대화한 순간이었다. 지난 수십 년간의 실패를 바로잡을 여건을 설정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한다면 북한에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 우리는 더 강하고 안정적이며 부유한 북한을 그리고 있다. 김 위원장도 이런 비전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 세계와 미국, 그리고 한·미·일은 CVID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합의문에 CVID가 명기되지 않았더라도 그 목표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경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 연합훈련 중단’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한미 연합훈련 문제는 한미동맹 차원의 문제이고 동맹 차원에서 군 당국 간 협의해서 결정할 문제다. 한미는 철통과 같은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모든 이슈를 다루고 있다. 오늘 3국 외교장관 사이에는 이 문제가 깊이 있게 논의되지는 않았다. 한미 군 당국 간에 좀 더 협의하고 조율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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