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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한국어 열풍, K팝 한류가 이끈다”

영국 BBC “수강생 북적”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7-12 18:55:4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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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과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 K-팝을 앞세운 한류 문화의 글로벌 확산이 미국과 캐나다, 태국, 말레이시아, 알제리 등 세계 곳곳의 한국어 배우기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11일 평가했다.

미국 현대언어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3~2016년 미국 대학에서 언어 전공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한국어 전공 채택은 오히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1만4000명으로, 20년 전의 163명과 비교하면 괄목상대할 만한 변화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외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인 듀오링고(Duolingo)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작년 한국어 과정을 만들었고, 20만 명의 가입자를 끌어들였다.

캐나다의 경우 토론토대학에서는 한국어 수강생이 10년 전 30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150명이고, 수강 대기인원도 넘치고 있다고 한국 역사를 연구하는 안드레 슈미트 교수가 밝혔다.

슈미트 교수는 이러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은 한국의 팝뮤직과 드라마의 인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슈미트 교수는 “아는 학생 한 명은 온타리오주의 시골 농장 출신인데, 한국을 알고 싶어서 토론토대학에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15년 전만 해도 없었지만, 유튜브가 외딴곳에 사는 이들에게도 그러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고 슈미트 교수는 설명했다.

심지어 유엔의 한 원조 기구는 중동의 난민 청소년들과 서방의 학생들을 영상통화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로 연결해 대화를 시작하도록 하는 매개체로 K-팝을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알제리에서는 젊은 K-팝 팬들이 평상시 대화에 한국어 단어와 문구를 스스럼없이 사용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국 정부는 작년 미국의 유명 사립대인 조지워싱턴대에 한국학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세계 50개 국가에 130개의 한국어 교육시설을 설립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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