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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용호, 이란 대통령 만나 북미회담 설명

“美, 이란 제재 복원은 잘못”…양국 접점 찾아 협력 움직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8-09 19:34:53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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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8일(현지시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북미 회담의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로하니(오른쪽) 이란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을 방문한 리용호(왼쪽) 북한 외무상을 만나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란 국영방송은 양측이 이날 오전 회담했다는 내용을 비중 있게 보도하면서 리 외무상이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간 진행되고 있는 북한 비핵화 등에 관한 미국과 협상에 대해 로하니 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미국이 다자간 협상의 결과물인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고 제재를 다시 부과한 것은 그릇된 움직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이란의 관계가 더 깊어져야 하며 (미국의) 일방주의에 맞서는 게 북한의 전략적 정책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의지와 다르게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을 미국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란 대통령실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리 외무상에게 미국의 핵합의 탈퇴에 이은 제재 복원을 거론하며 “미국은 지금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의무와 약속을 지키지 않은, 믿을 수 없고 신뢰가 낮은 나라로 인식된다. 그것은 미 행정부가 최근 수년간 보인 언행 탓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우방끼리 관계를 발전시키고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며 “이란과 북한은 수십 년간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앞으로도 모든 분야에서 견고한 협력 관계가 깊어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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