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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또 묻지마 총기난사…용의자 포함 13명 사망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1-09 19:39:02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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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의 한 술집에서 7일 밤(이하 현지시간) 총격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3명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이날 사건은 이날 밤 11시20분께 LA에서 서쪽으로 60km 떨어진 벤투라 카운티의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보더라인 바 & 그릴’에서 발생했다.

미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은 바에 들어와 연막탄을 던진 뒤 고객과 종업원을 향해 30여 발의 총을 난사했다. 총격 당시 바에는 대학생을 위한 컨트리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수백 명의 대학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경찰인 벤투라 카운티 경찰국 제오프 딘 국장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12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는 15명이다.

용의자는 전역한 해병대원 출신의 이언 데이비드 롱(29)으로 밝혀졌지만 총격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롱은 전과가 없지만 지난 4월 정신적 문제로 소동을 일으켜 자택에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다. 경찰은 당시 롱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총격이 발생하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사람들은 화장실에 숨거나 도망치기 위해 의자로 창문을 깼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술집 입구에 있던 한 목격자는 “검은색 트렌치코트와 검은 모자를 쓴 남자가 들어오더니 정문 앞에서 일하고 있던 종업원을 겨냥해 총을 쐈다. 총격범은 턱수염이 있었고 몸에 문신이 많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45구경 글록 21 권총을 사용해 범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희생자 중 유일한 경찰인 론 헬러스 경관의 죽음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내년 퇴직을 앞둔 그는 총격 발생 직후 인근을 지나다 출동해 롱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트에서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끔찍한 총격에 관해 보고받았다. 모든 희생자와 유족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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