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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OPEC 탈퇴 ‘LNG 주력 자체 영향력 키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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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2-04 09: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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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걸프 산유 부국 카타르가 내년 1월 1일자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카타르는 1961년 창설돼 국제 유가를 좌지우지해온 OPEC의 ‘원년 멤버’다. 카타르는 지난 10월 하루 평균 61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OPEC 산유량의 약 2%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1% 수준이다.

   
(사진=EPA 연합뉴스)
대신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으로 전체 LNG 생산량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원유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480만 배럴로 OPEC 2위 산유국 이라크와 맞먹는 규모다.

지난 9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는 세계 최대의 해상 가스전인 ‘노스 돔’에 LNG 생산라인을 1개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가동에 들어가면 카타르의 LNG 생산량은 연 7,700만톤에서 1억 1,000만톤으로 42%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어차피 원유는 지금도, 앞으로도 카타르의 핵심 자원이 아닌 만큼 사우디가 좌지우지하는 OPEC에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건 이 때문이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OPEC 탈퇴 방침을 밝히면서 “카타르의 국제적 역할을 증진하기 위한 장기 전략을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이후 카타르는 천연가스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며 탈퇴 뒤 OPEC의 합의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탈퇴는 카타르가 사우디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경제·외교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사우디의 경쟁국인 이란과 LNG 개발 협력을 키워갈 가능성이 크다.
또한 OPEC 자체의 ‘힘’이 빠져 버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들어 국제 원유시장에서는 OPEC 회원국이 아닌 미국,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국제 유가는 OPEC의 합의가 아니라, 사우디와 미국, 러시아 등 ‘빅 3’에 의해 사실상 좌우되면서 실제로 사우디 이외의 다른 OPEC 회원국이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1960년대 비서방 중동 산유국의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OPEC의 협약이 와해되면 이를 주도해온 사우디의 위상 추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OPEC에 속하지 않은 주요 산유국은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여 최근 하락세인 유가를 높이기 위해 논의한다. 카타르가 참석하는 마지막 OPEC 행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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