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반쪽짜리 된 다보스포럼…“돈장사·로비” 비난 직면

트럼프·마크롱 등 G7 다수 불참, 美는 경제대표단 파견도 철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1-23 20:24:14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올해 주제 ‘4차 산업혁명 대비’

- 곳곳서 신자유주의 반대 목소리


전 세계 정·재계,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제49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22일(현지시간) 나흘 일정을 시작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64개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40여 개 국제기구 대표, 영국 윌리엄 왕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 정재계 거물급 인사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이 22일 앙겔라 독일 총리 등 전 세계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트럼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메이 영국 총리 등 주요 7개국 정상이 대거 불참했다. 사진 왼쪽부터 포럼에 참석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영국 윌리엄 왕자. 연합뉴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대거 불참했다. 유엔의 관점에서 보면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정상이 모두 불참했다. 미국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 파견도 철회해 미국 경제부처 수장들을 만나고 싶어했던 전 세계 재계 인사들을 실망시켰다.

올해 포럼의 전체 주제는 ‘세계화 4.0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아키텍처 형성’이다. 다보스 포럼이 추구해왔던 세계화라는 큰 틀 아래 올해는 ▷평화를 위한 글로벌 차원의 대화·협력 증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반영하는 경제의 미래 ▷신기술 관련 산업 시스템과 기술 정책 ▷인적자원과 사회 등이 세부 주제로 다뤄진다. 갈수록 커지는 지구촌의 빈부 격차와 지구 온난화 문제도 소규모 세션의 주요 주제다.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포럼 창립자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인류 역사의 교차로에 서 있다”며 “세계화 4.0은 사람을 기술의 노예가 아닌, 사람을 상호 연결된 세계의 중심에 놓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첫날 기조 연설에 나선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세금 감면, 규제 철폐 등을 내세우며 브라질에 적극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제인들의 모임으로 시작했던 다보스포럼은 금융위기 이후 2000년대 들어서면서 신자유주의·세계화에 반대하는 시민 사회로부터 줄곧 비판을 받았다. 세션 현장에 들어갈 수 있는 비표 비용만 참가 행사 범위에 따라 최저 6만 달러에서 최고 60만 달러에 이르러 ‘배지 장사’를 한다는 말까지 듣고 있다.

그나마 다보스포럼이 빈부 격차 문제에 관심을 갖고 세계화의 부작용을 본격 언급하기 시작한 것도 2016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다. 포럼 참석자들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을 깨며 당선되고 유럽에서도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에서 줄줄이 극우·우파 포퓰리즘 정부가 집권하자 세계화의 위기를 체감했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18년 만에 다보스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폐막 연설에서 다시금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미국 우선주의가 세계화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는 논리로 ‘세계화’에 찬물을 끼얹었다.

‘승자독식’이라는 책의 저자이자 뉴욕타임스 전직 칼럼니스트인 아난드 기리드하라다스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다보스는 아이디어 교류를 위장한 로비장소”라고 비판하면서 취소돼야 할 행사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6. 6[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7. 7[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강신철 “병역특례 점진적 축소, 궁극적 폐지가 국방부 목표”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10. 10보스턴다이내믹스, 글로벌 AI 전문가 CEO로 영입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7. 7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8. 8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9. 9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0. 10“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