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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보고서’ 금주 공개…미국 대선 변수?

美 트럼프 ‘러 스캔들’ 특검 수사…편집본 ‘판도라 상자’ 될 가능성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4-15 19:35:27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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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임기중 가장 중대한 순간”
- 여야, 의혹 공방 대응전략 고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 보고서가 이번 주 내로 공개된다. 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미 정치권이 후속 대응을 준비하며 분주한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법무부 관리들은 400쪽 분량의 특검 보고서 편집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의원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당초 특검 수사 종료 후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4쪽의 요약본을 의회에 제출했는데, 이번엔 보고서 원문에서 민감하거나 불필요한 일부 정보를 수정·삭제한 편집본을 공개할 예정이다. WSJ는 “이번 보고서 공개가 트럼프 임기 중 가장 중대한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며, 2020년 대통령선거에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 장관은 지난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보고서가 다음 주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정확히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지는 못 박지 않았다. 곧 의회 휴회가 예정돼 있고, 워싱턴과 인근 지역 공립학교도 봄 방학에 들어가지만 워싱턴 정가에서는 보고서 공개에 맞춰 여행 계획을 취소해야 할지도 고민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보고서가 종이로 전달될지 아니면 전자문서로 전달될지, 편집된 부분은 어떻게 표시될지 등 공개 방식도 미지수다.

보고서 전면 공개를 요구해온 하원 법사위원회 변호사와 보좌관들은 보고서가 나오자마자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그들이 요구한 내용과 보고서 편집본이 얼마나 다른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위원회는 편집 정도에 따라 보고서 원문과 보고서에 바탕이 된 정보 제출을 요구할지를 결정한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반박 보고서를 준비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한 인터뷰에서 현재 보고서가 140쪽 분량인데 이를 50쪽 분량으로 압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지 않은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해 보고서에서 특검의 내부 논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은 보고서 공개 수준이 민주당의 요구에 못 미칠 경우에 대비해 바 장관을 향한 비판을 차단할 준비도 이미 하고 있다.

보고서 공개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뮬러 특검이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측이 러시아와 공모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린 이후에도 특검 수사에서 촉발된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다른 수사는 이어지고 있다.

하원 민주당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과 사업, 외국 정부와의 관계, 백악관 보안 등에 대해 조사하는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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