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한 주민 계란 섭취 1년 2, 3회 불과…영양 불균형 심각”

WFP, 北 37개 군 2주간 조사 “임산부·아동들 식량공급 시급”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5-09 19:35:0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북한 주민들 대다수가 심각한 영양 불균형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기는 고사하고, 계란도 1년에 고작 2∼3번 먹는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북한의 식량 사정이 최근 10년 사이에 최악이라는 유엔의 보고서가 최근 발표된 가운데 지난 3월부터 2주간 유엔 조사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한 세계식량계획(WFP) 대변인이 직접 목격한 북한의 식량난의 실태를 전했다.

제임스 벨그레이브 WFP 평양사무소 대변인은 8일(현지 시간) “이번 보고서는 북한 전역의 37개 군을 돌며 가정과 탁아소, 배급 센터, 정부 기관 등 광범위한 현장을 방문해 조사하고, 현지 주민들과 인터뷰를 한 결과를 담은 것이다. 실제로 본 북한의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고 밝혔다. FAO(식량농업기구)와 WFP 등 9년째 유엔 산하 기구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WFP 평양사무소 대변인을 맡고 있다.

북한의 식량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WFP와 FAO가 파견한 8인의 조사단 일원으로 방북해 식량 실태를 점검한 그는 “보고서가 적시한 것처럼 전체 인구의 40%가 식량 부족 상황에 처해 있을 만큼 북한 주민들은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주민들의 영양 불균형이 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인터뷰한 주민 상당수는 심각한 단백질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 주민 대부분이 쌀 등 곡류와 김치 등 약간의 야채만 일상적으로 먹을 뿐 단백질 섭취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고기를 먹는 것은 고사하고, 계란도 연간 2∼3차례 먹는 데 그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랙터가 없어서 농부들이 농토에서 쟁기 같은 기구로 논과 밭을 갈고 있는 실정”이라며 핵 개발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한 농기구와 비료 등의 부족도 작황 불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 아동들이 얼핏 보기에도 키가 작고, 발육 상태가 좋지 않은 것처럼 보였고, 임산부와 수유를 해야 하는 젊은 엄마들도 변변히 먹을 게 없어서 고통을 받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시급히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이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아이들과 젊은 엄마들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것”을 꼽으며 “북한이 기후변화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농기구나 비료 등 작물 생산에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10. 10“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3. 3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7. 7[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8. 8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9. 9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8. 8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