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여행금지 무시해 장병 둘 잃었다” 프랑스 사회 분노

아프리카 피랍 인질 구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5-12 19:13:41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르키나파소 테러집단 활동지
- 정부가 ‘출입자제’ 권고했던 곳
- 자국민들 “처벌하라” 여론 확산

아프리카 위험 지역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무장세력에 납치된 뒤 군대의 구출 작전 끝에 살아난 프랑스인들에 대해 현지에서 비판론이 일고 있다. 이들을 구하려고 극도로 위험한 작전을 감행한 특수부대원 중 두 명이 목숨을 잃자 프랑스인들은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온 자국민을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보고 있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접경지대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구출된 파트리크 피크와 한국인 여성, 로랑 라시무일라스가 1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빌라쿠블레 비행장에 도착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파리 근교 빌라쿠블레 공항 활주로에 직접 나가 전용기편으로 귀환한 프랑스인 남성 2명과 한국인 여성 1명을 맞았다. 외무·국방장관과 군 합참의장,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대동한 마크롱 대통령은 피랍 후 구출된 세 명과 일일이 악수했지만, 표정은 굳어 있었다. 최정예 특수부대 ‘위베르 특공대’의 부대원 2명이 구출 작전에서 전사했기 때문이다.

   
피에르퐁 상사(왼쪽), 베르통셀로 상사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와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 상사는 침투 작전 도중 인질들이 있는 곳으로부터 1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각되자 인질의 안전을 우려해 발포하지 않고 테러리스트들에게 달려들었고 근접 사격을 받아 숨졌다. 구출된 프랑스인 두 명은 정부가 여행 금지구역으로 정한 곳까지 들어갔다가 납치된 터라 마크롱 대통령이 이들을 맞이하는 심정은 매우 복잡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국민인 로랑 라시무일라스(46)와 파트리크 피크(51) 씨는 서아프리카 베냉의 북부의 부르키나파소 접경 지대인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지난 1일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이 지역과, 접경지대인 부르키나파소 남서부는 프랑스 정부가 ‘적색경보’ 지역으로 설정해 아예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곳이다.

테러집단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위험지대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외교부도 부르키나파소 남부를 황색경보(여행 자제), 북부를 적색경보(철수 권고) 지역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구출된 사람들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비판론도 커지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구출된 프랑스인들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 “벌금형에 처해야 한다”거나, 이들이 전사한 장병들에게 애도를 표했다는 보도에 “자신들을 위해 목숨을 잃은 군인들을 위해 입을 다물어야 한다” 는 등의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파리 시민 알렉시 리비에(33) 씨도 일부 여행자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숨진 군인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사람들은 항공료와 호텔비만 내면 여행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문제가 생기면 ‘자동으로’ 자신을 구해줄 거로 생각하지만 그런 게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6. 6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7. 7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8. 8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9. 9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0. 10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1. 1[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2. 2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3. 3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8. 8[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9. 9李 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마치고 귀국…국내 현안 산적
  10. 10[속보] 軍·유엔사, DMZ 폭발현장 조사…“추가 조사 예정”
  1. 1[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5. 5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6. 6“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7. 7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8. 8‘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9. 9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10. 10"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7. 7부산항 앞바다서 6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구조
  8. 8“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외도 의심 아내 차량에 녹음기 설치한 30대 징역형의 집유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4. 4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5. 5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6. 6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7. 7[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8. 8AG 펜싱 남자 에페, 일본 38-37 꺾고 단체전 결승…銀 확보
  9. 9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10. 10AG 한국 여자핸드볼 일본에 설욕하고 금…8년 만에 정상 탈환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