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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업가 “학자금 다 갚아주겠다” 졸업식 깜짝선물

미국 사모펀드 CEO인 스미스, 흑인대학에 477억 지원 약속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5-20 19:47:18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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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흑인 억만장자가 흑인 대학 졸업생 수백 명의 학자금 대출을 모두 갚아주겠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AFP통신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모펀드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F. 스미스(사진)는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대학에서 열린 졸업식 연사로 참석해 “우리 가족은 여러분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지원금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는 그가 약속한 금액이 대략 4000만 달러(약 477억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모어하우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대학으로,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와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영화배우 새뮤얼 L. 잭슨 등이 이 학교를 나왔다.

스미스의 ‘깜짝 선물’에 졸업생 400명이 모인 행사장은 이내 환호와 환성,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경영을 전공한 일라이자 도머스는 9만 달러(약 1억 원)의 학자금 융자를 갚아야 했다며 “할 수만 있다면 백 텀블링을 하고 싶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미스는 학생들에게 추후 그들의 부와 성공, 재능을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스미스는 “학위는 사회적 계약으로, 우리가 어깨 위에 서 있는 거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여러분의 재능과 열정을 헌신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여러분이 선행을 계속 이어나가리라고 확신한다. 우리 모두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기회가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코넬 대학을 나와 화학공학자로 일했던 스미스는 2000년 사모펀드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를 설립했다. 그의 재산은 44억 달러(약 5조2000억 원)로 추산되며, 2015년에는 오프라 윈프리를 제치고 포브스지가 선정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 최고 부자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스미스는 이날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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