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수중 선체 결박 시작…크레인은 높은 수위 탓 접근 지연

헝가리 유람선 참사10일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6-06 19:22:51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동유럽 최대 수상 인양장비 이동
- 머르기트 등 교각 밑 통과 위해
- 수면 낮아지길 기다려 일정 지체
- 시신 추가 수습 … 총 사망 15명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 등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침몰한 지 9일째인 6일(현지시간) 선체를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선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실종자 시신을 유실하거나 훼손하지 않고, 추돌 사고 당시 충격과 이후 침몰 과정에서 선체의 중간 부분이 파손돼 상당히 약해진 선체를 가능한 한 보전하면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인양하는 게 과제다.
   
침몰한 허블레아니 호 인양에 투입되는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5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헝가리 당국은 전날 선체 인양을 위해 동유럽 최대 규모의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침몰 현장에서 5.5㎞ 떨어진 지점까지 강을 따라 이동시킨 뒤 정박시켰다. 클라크 아담은 최대 200t가량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대형 크레인으로, 헝가리가 보유한 수상 크레인 중 유일하게 허블레아니 호를 인양할 수 있는 장비다. 전날 오후 이 크레인이 이동을 멈춘 것은 침몰사고 지점까지 남은 다뉴브강 교각인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 밑을 통과하려면 수면에서 다리까지의 높이가 4.5m 정도는 돼야 하는데 강 수위가 높았기 때문이다.

클라크 아담은 사고 지점 바로 위의 머르기트 다리 아래를 통과한 뒤에는 침몰 선체의 남쪽 끝부분으로 돌아 들어가 수중의 선체를 체인으로 고정해 들어 올리게 된다. 선체의 본격 인양 이전에 고정장치 설치와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한 작업이 이뤄진다. 헝가리와 한국의 잠수 요원들은 크레인의 이동과 별개로 선체 인양을 위한 기초 작업인 체인과 로프를 통한 선체 결박 작업을 진행했다. 체인을 감은 뒤에는 인양 직전 시신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낮은 선체의 소형 창문 일부를 깨뜨려 물을 빼 수압을 낮추는 작업도 이뤄진다. 선체가 크레인을 통해 바지선으로 옮겨지면 선박 내부 시신 확인은 가장 먼저 한국 측이 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

이러한 가운데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남쪽으로 4㎞ 떨어진 하류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1시29분 부다페스트 서버드사그 다리 쪽에서 헝가리 경찰이 수상 수색 도중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 시신은 침몰 유람선에 타고 있던 실종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신속대응팀은 밝혔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사고 발생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실종자들의 시신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6일 오전 8시 현재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1명이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4. 4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5. 5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6. 6[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7. 7[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8. 8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9. 9[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10. 10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1. 1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2. 2[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3. 3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4. 4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5. 5[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6. 6[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8. 8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9. 9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5. 5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6. 6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7. 7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8. 8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2. 2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3. 3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4. 4[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5. 5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6. 6[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7. 7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8. 8광주서 승합차·시내버스·오토바이 추돌…2명 경상
  9. 9"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10. 10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