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물 수위 낮아져 작업 가속도
- 늦어도 내일까진 들어 올릴 전망
- 내부 수색 방식 두고 논의 한창
- 女시신 추가 수습 … 사망 총 19명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크레인에 연결 고정하는 작업이 8∼9일(이하 현지시간) 마무리되고 이르면 10일께 또는 11일 인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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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헝가리 관계자들이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헝가리 대테러청(TEK) 여센스키 난도르 공보실장은 8일 오후 현지 언론과 한국 취재진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월요일(10일)이 가톨릭 성령강림 대축일 휴일인데 그쯤에는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 측 현장 관계자는 “내일까지 22mm 본(本)와이어가 다 들어간다. 본와이어가 자리를 다 잡으면 아마 월요일쯤 가능하지 않을까 본다. 향후 48시간이 매우 중요하고 본와이어가 들어가면 인양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본와이어를 결속하는 작업만 남았으므로 인양 시기는 사실상 헝가리 TEK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M1 방송 등 현지 매체들은 11일 인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해 인양 준비 상황에 따라 10∼11일 TEK가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에 이어 헝가리 구조 당국이 와이어 결속작업을 계속하고 우리 대원들은 헬기 수색과 수상 수색을 한다”고 말했다. 송 대령은 “유도 파이프와 10mm 유도 와이어, 22mm 본와이어가 들어가는데 유도 파이프는 거의 완료 상태에 있고 선체 창문틀에는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바를 고정한다”고 덧붙였다.
헝가리 측은 “10일은 공휴일이라 선체 작업은 계속해도 공식 브리핑은 할 수가 없다. 11일 기자회견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전에라도 중요한 사안은 국영 통신인 MTI를 통해 전달될 것이다”고 밝혔다.
선체를 물 밖으로 들어낸 뒤 바지선에 올려 선체 내부 수색을 할지, 어느 정도 인양을 한 뒤 와이어에 고정된 상태에서 잠수요원들이 선체 내부 수색을 할지 등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선체 수색을 할지와 선체를 제3의 장소로 옮겨서 수색할지 등의 문제도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송 대령은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어제처럼 헬기를 이용한 공동 수색과 수상 수색을 계속한다. 헝가리에서 지원한 수색견 3마리와 독일 민간단체가 지원한 4마리가 수색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수색견들은 사고 지점에서 100km가량 떨어진 퍽시에서부터 수색을 시작했다.
한편 유람선 침몰 사고 지점에서 22km 떨어진 에르드에서 8일 오후 6시30분께 수습된 한국인 추정 시신이 사고 유람선에 탑승한 20대 한국 여성으로 확인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9일 “8일 오후 경찰 경비정이 수습한 시신 1구는 한국과 헝가리 합동 감식팀에 의해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에 탔던 총 33명의 한국인 중 지금까지 확인된 생존자는 7명이며,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7명으로 줄어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