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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2020 미국 대선 레이스…플로리다서 기선제압 대결

역대 선거 박빙 최대 승부처서 트럼프 18일 ‘재선 출정식’ 개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6-16 20:00:20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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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도 26, 27일 TV토론 맞불
- 초반 트럼프·바이든 양자구도
- 경합주 부동층 흡수에 성패 달려

제46대 미국 대통령을 뽑을 2020년 11월 3일(현지시간) 대선을 향한 레이스가 사실상 막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2020년 대선 출정식을 하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다. 미 민주당은 오는 26, 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대선주자 간 첫 TV토론을 시작으로 경선 과정에 들어간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대표적인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첫 깃발을 꽂고 16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조 바이든
■ 플로리다가 캐스팅보트 될 듯

현재까지는 각종 여론 조사상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유력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본선에서 맞붙는 양자 대결 구도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그러나 남은 기간 어떤 역동적인 ‘대선 드라마’가 펼쳐질지는 예단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오후 8시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재선 고지 등정을 시작한다. 지난 대선 당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슬로건을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무대 위에 올라 재선 가도에 닻을 올린다. 민주당보다 한발 앞서 플로리다를 찾는 트럼프 대통령은 초대형 유세를 통해 세몰이에 나섬으로써 지지층 결집을 도모한다는 포석이다.

24명의 후보군이 난립하는 민주당은 26∼27일 이틀에 걸쳐 마이애미에서 TV토론을 열고 최후의 ‘1인’을 선출하는 경선 레이스를 시작한다.

플로리다에는 전체 대통령 선거인단(538명) 가운데 캘리포니아(55명), 텍사스(38명)에 이어 뉴욕과 함께 세 번째로 많은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플로리다의 승패가 전체 성적을 좌우하는 ‘캐스팅보트’라고 불릴 정도로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 지역에서 ‘신승’했다.

민주당 토론회는 2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뒤를 추격하는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 의원 등 선두주자들이 이틀 차에 배치돼 27일 토론이 사실상 ‘메이저리그’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TV토론 등을 통해 흥행몰이를 일으키며 여론의 관심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후보 선출은 내년 2월 3일 아이오와 당원대회(코커스)로 시작된다. 이후 6월 초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주별 예비 경선(프라이머리) 일정이 진행된다. 민주당은 내년 7월 13부터 16일까지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지명한다.

■ 트럼프-바이든, 조기 과열 조짐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나선 공화당은 이보다 한 달여 뒤인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연다.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독주 체제를 구가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민주당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인 샌더스 상원의원을 작지 않은 차이로 따돌리며 일찌감치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벌써 상대에 대한 원색적 공격을 주고받는 등 ‘트럼프 대 바이든’의 대결 구도가 조기에 과열되는 조짐도 보인다.

이번 대선은 무엇보다 경합 주들의 표심이 그 결과를 가늠할 풍향계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들 지역의 ‘스윙 보터(부동층 유권자)’의 마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최종 승자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5대 경합지 가운데 버지니아를 제외한 플로리다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 4곳에서 승리했다. 이는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꺾고 대권을 거머쥐는 데 발판이 됐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긴 러스트 벨트(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 낙후된 제조업 지대)와 팜 벨트(농업지대) 민심의 향배도 관건이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진 지난해 11·6 중간선거에서도 민심이 요동친 바 있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밀었던 북동부 러스트 벨트 일대의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다만 오하이오와 ‘영원한 경합 주’로 불리는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이기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재선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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