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내부 여론조사 결과의 언론 유출을 이유로 5명의 여론조사 요원 중 3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언론에 유출된 트럼프 캠프의 여론조사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일부 주(州)에서 뒤진다는 내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출마 선언을 이틀 앞둔 이날 트럼프 캠프의 한 최고위급 고문은 여론조사 결과의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해 여론조사 요원 5명 중 3명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WP에 따르면 해고된 3명의 여론조사 요원은 브렛 로이드, 마이크 바젤리스, 애덤 겔러다. 이 중 바젤리스는 여론조사기관인 ‘바젤리스 & 어소시에이트’의 대표이사(CEO)로 2016년 말 트럼프 캠프에 합류했고, 겔러도 2016년 트럼프 캠프에서 여론조사 요원으로 활동했다고 CNN은 전했다.
ABC와 NBC 등 미국 방송에 보도된 트럼프 캠프의 여론조사 결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던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미시간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두 자릿수로 뒤진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여론조사 결과의 유출에 격노했다고 WP는 백악관과 캠프의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조사 결과 자체보다는 그것이 유출된 것에 더 화를 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