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집권당에 등 돌린 민심…그리스 다시 우향우

신민당 미초타키스 새 총리 당선, 과반 확보해 단독정부 구성 예상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7-08 19:18:12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좌파 긴축에 지친 유권자들 외면

그리스 총선에서 중도우파 신민주당(이하 신민당)이 4년6개월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했다. 현 집권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8년에 걸친 구제금융 체제를 지난해 졸업하고 경제를 성장세로 돌리기는 했지만 긴축 정책에 지친 유권자의 마음을 잡지 못해 정권 사수에 실패했다.
   
그리스의 중도우파 신민주당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대표가 7일(현지시간) 총선 공식 결과가 나온 뒤 당사 밖에서 지지자들에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개표가 94% 진행된 상황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51) 대표가 이끄는 신민당은 40%를 득표, 2015년 1월 총선과 그해 9월 조기총선의 패배를 설욕했다. 시리자는 31.5%를 얻는 데 그쳤다.

신민당은 이로써 전체 의석 300석 중 절반을 넘는 158석을 얻어 다른 정당과의 연합 없이 자력으로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재 144석을 가진 집권 시리자는 86석을 얻어 제2당으로 밀려나게 됐다. 미초타키스 신민당 대표는 승리가 결정되자 TV 연설을 통해 “고통스러운 한 시대는 끝났다”며 자신의 재임 기간 중 “자랑스럽게 재도약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현 총리는 미초타키스 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하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지난 총선에서 기성 정당 심판 분위기에 편승해 원내 제3당으로 약진한 극우정당 황금새벽당은 2.93%를 득표해 의회 진출에 필요한 최소한의 득표율인 3%를 넘지 못했다.

그리스에서는 애초 10월께 총선이 예정됐지만,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와 이어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총선을 3개월가량 앞당겼다.

치프라스는 그리스 채무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2015년 1월 변방에 머물던 시리자의 총선 승리를 이끌고 그리스 역사상 최연소 총리직에 오른 바 있다. 치프라스는 8년에 걸친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체제를 지난해 8월 종식하고 최근에는 경제 성장세와 함께 실업률 하락을 이끌었다.

또 27년간 나라 이름을 둘러싸고 분쟁을 겪던 이웃 북마케도니아와의 갈등을 해소하면서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에서는 인정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구제금융의 그늘이 워낙 짙어 오랜 긴축에 지친 유권자의 재신임을 받는 데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치프라스의 뒤를 이을 미초타키스 대표는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그는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체제 아래에 놓였던 2013∼2015년 개혁행정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공공부문 일자리를 대폭 감축한 전력이 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5. 5[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6. 6[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7. 7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8. 8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9. 9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10. 10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3. 3‘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4. 4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5. 5[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6. 6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7. 7조국 “민주당 내부 권력투쟁에 사법개혁 적기 놓쳐”
  8. 8[2026 국감 브리핑] 이헌승 “재생에너지 확대로 기후환경 전기요금 반영 억눌러”
  9. 9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
  10. 10김정은 방중, 북중혈맹 과시,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3. 3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4. 4[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5. 5‘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6. 6'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7. 7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8. 8‘가상자산 과세’ 또 유예될 듯…당정 거쳐 결론 전망
  9. 9국회 재경위 "종부세 개편 땐 임차인 세부담↑·수도권 집중 심화"
  10. 10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3. 3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4. 4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5. 5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6. 6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7. 7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8. 8[속보] 236명 탑승한 제주행 항공기서 비행 중 보조배터리 연기
  9. 9'시장 캠프·인수위 출신' 창원시 산하기관장 후보 4명 청문 줄줄이
  10. 10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3. 3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4. 4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5. 5‘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6. 6‘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7. 7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8. 8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9. 9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10. 10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