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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수출 그만” 인도네시아 소녀들, 트럼프에 손편지

집회 참여해 美 총영사관에 전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7-15 20:04:23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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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쓰레기 밀반입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인도네시아에서 10대 소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에 대한 미국의 쓰레기 수출 문제를 따지는 편지를 썼다.
   
아이쉬니나 아자라(왼쪽)와 스케헤라자드 피히 마 피히. CNN 캡처
15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수라바야 주재 미국 총영사관 앞에서 현지 환경운동가들이 미국발 쓰레기 문제와 관련해 집회를 열었다. 수라바야에 사는 12세 소녀 아이쉬니나 아자라와 11세 소녀 스케헤라자드 피히 마 피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손편지를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

아이쉬니나는 편지에서 “나는 배 속에 플라스틱이 가득 차서 죽는 고래와 갈매기, 거북이를 보고 정말 슬프다. 나는 내 미래가 이런 동물처럼 되길 원하지 않는다. 왜 당신은 쓰레기를 항상 우리나라에 수출하느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따졌다. 이어 “자국 쓰레기는 스스로 처리해야 하지 않나? 왜 우리가 미국 쓰레기의 영향을 받아야 하느냐?인도네시아의 강은 지금 더러워서 수영도, 낚시도 할 수 없고 아름다웠던 해변도 지금은 더러워졌다”고 덧붙였다.

아이쉬니나는 “내 꿈은 인도네시아의 강과 해변이 다시 깨끗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이라며 “그러니 제발 인도네시아에 쓰레기 수출을 멈추고, 미국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소녀가 쓴 편지도 거의 같은 내용이 담겼다. 환경운동 단체는 성명과 함께 소녀들의 편지를 미국 총영사관에 전달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환경부와 수라바야 세관 당국은 쓰레기가 가득 찬 컨테이너 5개를 수라바야 탄중 페락항에서 미국으로 돌려보냈다. 세관에는 컨테이너에 재활용을 위한 종이만 실렸다고 신고됐으나, 실제로는 플라스틱 쓰레기와 병은 물론 기저귀까지 온갖 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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