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아베 기대와 달리 ‘개헌세력’ 당선자도 상당수 개헌 반대

마이니치, 선거 뒤 참의원 설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7-23 19:55:24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견해 밝힌 117명 중 41% “반대”
- 공동여당 공명당도 10명 달해
- 아사히 “찬성파 전체 56% 추산”
- 자민, 발의 의원 포섭 산넘어 산

지난 2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 중심의 개헌세력이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전체 245석 중 164석) 의석을 확보할지였다. 결과는 자민당과 공동여당인 공명당, 일본유신회 등 이른바 ‘개헌세력’으로 분류되는 정파들이 개헌 발의선에 4석 부족한 160석(기존 79+신규 81)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튿날 아베 총리는 “최소한 (국회에서 헌법 개정을)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이 이번에 내린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개헌세력으로 분류되는 참의원 의석 수가 개헌 발의선에 육박한 점과 선거 결과에 대한 아베 총리의 해석만을 놓고 보면 개헌 작업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이 각각 진행한 참의원 의원 대상 설문 조사에서 개헌세력으로 분류되는 정당의 소속 의원 중 상당수가 개헌 논의 자체나 개헌 추진에 반대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마이니치신문이 기존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한 124명 중 헌법 9조 개정에 대한 견해를 밝힌 117명을 대상으로 분석해 2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반대’가 가장 많은 48명(41%)으로 집계됐다. 현 단계에선 최대치로 어림잡아도 참의원 내 개헌 지지 의원 비율이 60%에 그쳐 발의선인 3분의 2(66.6%)에 훨씬 못 미친다는 얘기다.

공동여당인 공명당 당선자 가운데 답변한 13명 중 10명(77%)이 반대 입장이었다. 자민당 당선자 중 응답한 52명 가운데 90%가 넘는 48명이 찬성한 것에 비춰보면 헌법 9조 개정 문제를 놓고 자민당과 공명당 간에 극명한 온도 차이가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아베 총리가 개헌연대 세력화 대상으로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진 제2 야당인 국민민주당의 경우 응답한 당선자 6명 가운데 반대 1명, 찬성 1명, 무응답 4명으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는 국민민주당 등 개헌에 다소 우호적인 일부 야당 의원 등의 힘을 빌려 개헌 동력 확보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개헌세력으로 묶인 정당의 소속 의원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개헌에 반대한다는 결과는 아사히신문 분석으로도 확인된다.

아사히가 이번 참의원 선거 신규 당선자와 기존 의원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해 2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개헌 찬성파 의원은 전체의 56%로 추산돼 개헌 발의에 필요한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 의원(응답자 70명) 찬성률은 92%에 달해 마이니치신문 분석 결과와 비슷하게 나왔다. 일본유신회는 응답자 16명 전원이 찬성했다. 반면 공명당은 응답자 26명 가운데 찬성 비율이 19%에 그쳤고, 적극적 반대자도 23%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치권에서는 아베 총리가 국회 차원에서 개헌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놓고 반응이 엇갈렸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논의 과정에서 나쁜 것은 나쁘다고 명확하게 말하는 것이 맞다”며 개헌 논의에 응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민의는 명확하다. 지금 논의를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불응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5. 5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6. 6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7. 7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8. 8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2026 국감 브리핑]용혜인 “부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이용률 1%, 전국 최하권”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7. 7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8. 8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9. 9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