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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온상' 바티칸은행 29년만에 개혁…회계감사직 외부에 개방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8-13 11: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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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된 바티칸 은행에 대해 회계 감사직의 외부 개방 등을 포함한 개혁안을 승인했다고 11일(현지시간) dpa·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로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바티칸 은행의 규정이 바뀌는 것은 1990년 이래 29년 만이다.

바티칸 은행은 과거 돈세탁, 탈세, 횡령 등 각종 부패 의혹에 휩싸여 바티칸의 권위와 신뢰를 실추시키는 주범으로 지적받아왔다.

이번 개혁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회계 감사직을 외부인에 개방한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바티칸 교황청 내부에서 줄곧 맡아온 은행의 회계감사 업무를 내려놓는 것은 큰 변화로 평가된다.

외부에서 오는 회계감사인은 은행 측에 원하는 재무 관련 자료를 요청해 은행의 회계 업무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개혁안에는 은행 경영을 총괄하는 은행 감독위원회를 국제적으로 신망받는 외부 인사들로 구성한다는 것과 은행 경영자가 매월 감독위원회에 재정 관련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규정도 포함됐다.

바티칸 은행은 교황청 직원과 교황청에 파견된 각국 대사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교황직에 오른 뒤 여러 차례 바티칸 은행의 부패 의혹을 비판해왔다. 교황은 임기 초반 은행 폐쇄까지 검토했으나,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가 착수한 은행 개혁 작업을 이어받아 완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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