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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병력 홍콩시위 진압 논의…미국은 경고 날려

中, 美 배후 주장하며 명분 쌓기…내주까지 투입 여부 결정할 듯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8-13 20:26:09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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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자치권 존중돼야” 압박 나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의 시위가 격화하면서 홍콩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사태까지 빚어지자 중국 정부가 본토의 무력을 동원해 진압하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장기화하는 홍콩 시위 사태를 홍콩 경찰력만으로 진압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과 더불어 홍콩 사태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위상과 중국 지도부의 입지를 갈수록 좁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이 미국을 배후 세력으로 지목하고 시위 장기화로 인한 부작용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것은 향후 본토의 무력 개입을 위한 명분 만들기가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해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홍콩 시위 사태가 갈수록 커지자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가 중국 중대 현안의 해결 방향과 노선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는 본토의 병력 투입을 통한 무력 진압 여부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개막한 베이다이허 회의는 이번 주말께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또는 내주에 중국 인민해방군 또는 본토 무장경찰 투입을 통한 대규모 진압작전이 전개될지 아니면 홍콩 경찰력 활용과 시위 자제 호소라는 기존 방식이 강화될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홍콩 사태 격화로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시진핑 지도부의 입장이 난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을 경우 홍콩 사태 또한 중앙 정부에 의한 무력 진압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미국 등 서방세계는 중국의 무력 개입에 대한 경고장을 잇따라 날리고 있다. 미 상원을 이끄는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경고성 발언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고위 관리도 홍콩의 자치권 존중과 정치적 표현·집회의 자유를 강조하는 등 중국 압박에 가세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홍콩 시위 상황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중국의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는 등 다른 서방 국가들도 미국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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