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 속에 지구촌 곳곳이 산불로 신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기후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기상 전문가들이 지목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 미국 알래스카, 북대서양 도서 지역 등 세계 곳곳이 대형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의 ‘산소 탱크’ 아마존은 원래 산불이 심각하지 않은 지역이었지만 기후변화로 전보다 건조해지면서 상황이 심각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올해 1월부터 8월 사이 브라질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가 7만3000건에 육박한다고 19일 보고했다. 이는 작년 전체 발생량 3만9천759건의 갑절에 가까운 규모다.
북극에서 가까운 알래스카에서는 올해 6월 번개로 인해 케나이반도에서 발생한 불이 숲 약 570㎢를 삼키고도 꺼지지 않고 있다. 좀처럼 산불이 나지 않는 그린란드 등 극지 주변에서도 올해는 산불이 잦아졌다. 아프리카 북서부 북대서양에 있는 휴양지 그란카나리아섬에서도 이번 주 전례 없는 대형 산불이 발생, 8천명이 넘게 대피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산불 사이에 직접적 상관관계를 입증하기는 어렵고 지역적으로 편차는 있겠지만, 고온은 산불의 대형화와 장기화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