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의 대규모 산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정상회의를 연 주요 7개국(G7)은 즉각 2000만 달러(한화 242억 원 상당)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화재 진압용 항공기 지원에 쓰이게 된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바로 오늘 아마존에서 불타고 있는 숲의 외침에 응답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G7 정상들은 또 아마존 등 열대우림 훼손을 막기 위한 중장기적인 이니셔티브를 출범하기로 뜻을 모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브라질의 열대우림 복원과 산림자원 보호 등의 활동을 위해 1000만 파운드(1200만 달러·한화 150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단체들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후원하는 신생 환경재단 ‘어스 얼라이언스’는 500만 달러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도 1000만 유로(한화 135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는 G7 정상들의 진화 지원 제안을 거부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국정을 총괄하는 오닉스 로렌조니 정무장관은 이날 현지 언론을 통해 “(지원 제안은) 고맙지만, 그런 자금은 유럽에 다시 나무를 심는 데 쓰는 것이 더 유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산불로 아마존 열대우림 생태계의 15∼17%가 이미 파괴됐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화재와 그에 따른 연기로 인한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혼도니아주 주도인 포르투 벨류의 공항은 연기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이날 1시간 이상 가동이 중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