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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운동으로 韓日 하늘길 66% 중단·감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9-01 14: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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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악화와 한국 내 일본 여행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항공편 3개 중 2개가 운행 중단이나 운행 편수 축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의 집계 결과 한일 간 직항편은 11개 항공사가 128개 노선을 운영 중이었지만 이 중 43개 노선(33.6%)이 운행을 중단했거나 운행 중단을 계획 중이다.

또 42개 노선(32.8%)은 운행 편수를 줄이는 감편을 했거나 계획 중이다.

지난달 13일 한국의 일본 여행 불매 운동으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한산해진 온천마을 유후인(湯布院) 거리의 모습. 연합뉴스
한일 항공 노선의 66.4%가 운행 중단 혹은 감편의 영향을 받는 셈이다.

한국과 연결하는 노선을 운영 중인 일본의 공항은 26개로, 요미우리는 출발-도착 공항이 같더라도 항공사가 다른 경우 다른 노선으로 보고 이런 집계를 했다.

공항별로는 나리타(成田), 하네다(羽田), 주부(中部), 간사이(關西), 후쿠오카(福岡) 등 5개 주요 공항의 노선 71개 중 57%인 41개가 운행 중단·감편의 영향을 받았다.

한국인 관광객 감소의 영향은 지방 공항에서 더 컸다. 주요 5개 공항을 제외한 21개 공항에서는 57개 노선 중 44개 노선(77.2%)이 운행 중단·감편됐다.

아사히카와(旭川), 오이타(大分), 이바라키(茨城), 도야마(富山), 고마쓰(小松), 구마모토(熊本), 사가(佐賀) 등 7개 지방 공항의 경우 한국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 노선이 모두 사졌거나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달 13일 일본 오이타현 온천마을 벳푸(別府)의 ‘바다 지옥 순례(地獄巡禮)’ 관광지. 평소같으면 한국인으로 넘쳐났을 이 곳에서 한국인 관광객은 드물었다. 땅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천수와 진흙, 증기를 둘러보는 코스인데, ‘위험 출입금지’라는 한글 경고 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던 오키나와(沖繩)의 관문 나하(那覇)공항의 경우 11개 노선 중 5개 노선에서, 다른 인기 관광지인 홋카이도(北海道)의 신치토세(新千歲) 공항은 15개 노선 중 9개 노선에서 각각 운행 중단이 결정됐다.

항공 편수를 기준으로 하면 1325편의 한일 간 노선이 운행 중이었으나, 운행 중단과 감편의 영향으로 33.1%인 439편이 줄어들었거나 줄어들 예정이다.

아라이 나오키(新井直樹) 나라(奈良)현립대(관광정책) 교수는 직항편이 사라지면서 한국 관광객이 더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 가까운 규슈(九州)의 관광산업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이 한국 관광객 감소와 관련해 산케이신문은 이날 한국인 관광객이 절반으로 줄면 3000억 엔(약 3조3377억 원)의 관광 소비액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나루세 미치노리(成瀨道紀) 일본총합연구소 부주임연구원은 산케이에 “다른 나라로부터의 방문자를 늘려도 한국 관광객 감소로 생긴 구멍을 메우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미무라 아키오(三村明夫)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관광객의) 감소 수준은 상당하다”며 “특히 홋카이도와 규슈는 비명에 가까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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