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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 외교' 고노 日외무상 교체설 부상…아베, 11일 개각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9-03 16: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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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외교적 무례로 일본 내에서도 비판을 받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이 내주 개각에서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 친화적인 산케이(産經)신문은 내주 예정된 개각에서 고노 외무상의 후임으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담당상의 이름이 부상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신문은 고노 외무상의 거취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보도대로라면 외무상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자국이 한국에 제안한 ‘제3국 중재위원회’의 설치 시한(18일)까지 한국이 답변하지 않았다며 지난 7월 19일 일본 외무성에 초치된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오른쪽)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니치(每日)신문 역시 개각 때 모테기 경제재생담당상을 외무상 등 중요 각료로 보직 변경하는 방안이 거론된다고 보도해 외무상 교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지지통신은 미일 무역협상에서 수완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은 모테기 경제재생담당상을 아베 총리가 내각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기용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아베 총리 주변 인사가 “모테기 씨는 외무상일 것이다”라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다음 달 개원할 임시국회에서 미일 무역협정을 비준하려면 모테기 씨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베 총리는 그가 경제재생담당상과 외무상을 겸하게 하는 방안을 포함해 인사를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언론의 관측대로 외무상이 교체되더라도 역사 문제나 수출규제 등에 관한 아베 총리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 한 한일 관계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노 외무상은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한국 대법원 확정판결을 논의할 중재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에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았다며 올해 7월 남관표 주일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면서 외교 관례에 현저히 어긋난 행동을 해 눈총을 샀다.

당시 양국 외교 당국은 이 대사와 고노 외무상의 발언을 한 차례씩 언론에 공개하기로 약속했으나, 고노 외무상은 이 대사의 발언을 중간에 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했다.

또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태도가 “극히 무례하다”고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

고노 외무상 재임 중에 일본 정부는 한국과의 외교에서 상대국을 배려하지 않은 태도를 반복했다.

외무성은 작년 10월 이수훈 당시 주일한국대사를 불렀을 때 고노 외무상 발언 후 이 대사가 말을 시작한 상황에서 취재진에게 퇴실을 요구했고 올해 7월 한일 과장급 실무자 회의 때는 일본 경제산업성 실무자가 한국 대표단에 인사도 하지 않고 대놓고 무시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3일 열린 집권 자민당 간부회의에서 개각과 자민당 당직 인사를 이달 11일에 실시하겠다고 일정을 밝혔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한 양국 과장급 첫 실무회의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오른쪽부터)·한철희 동북아 통상과장이 지난 7월 12일 도쿄 지요다구 경제산업성 별관 1031호실에서 일본 측 대표인 이와마쓰 준(岩松潤) 무역관리과장·이가리 가쓰로(猪狩克郞) 안전보장무역관리과장과 마주 앉은 채 얼굴을 쳐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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