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017년 이후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공식적으로 중단했지만, 우라늄 농축시설은 계속 가동하고 있다고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지적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지난 2월부터 8월 초까지의 북한의 안보리 제재 위반 등을 평가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는 익명의 유엔 회원국을 인용해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뚫을 수 있는 미사일 개발에도 성공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5메가와트 원자로는 가동되지 않고 그곳에서 사용된 핵연료봉이 재처리시설로 옮겨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경수로 건설은 지속되고 있었다. 더불어 평산의 우라늄 정련 시설 및 채굴장도 여전히 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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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대북제재위 보고서에 실린 북한 삭간몰 미사일 기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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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사진 상으로는 간몰 미사일 기지에서는 지하로 연결되는 2개의 갱도 입구가 관찰됐고, 회정리 ICBM 기지에서도 지하시설 개발이 포착되었으며 고체 연료 생산 시설이 확인되어 여러 곳에 흩어지고 은폐된 미사일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발사한 미사일은 전통적인 스커드보다 비행 궤적이 평탄해져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뚫을 능력이 향상됐고, 전반적인 미사일 생산시스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에 도움이 됐다.
한편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이 정찰총국 주도로 전 세계 금융기관이나 가상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사이버 해킹을 해 최대 20억 달러를 탈취했고, 해상에서 선박간 불법 환적을 통해 정제유와 석탄 등 밀거래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소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