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브런즈윅 인근 해상에서 전도된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의 마지막 구조자는 9일(현지시간) “깜깜하고 어두운 상황이 길었고 못 견딜 것 같았다”며 선체에 갇혀있을 당시 절박한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는 이날 구조된 4명의 선원이 입원한 병원과 전날 구조된 이들의 숙소를 위로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봤을 때는 생각보다 빨리 구조됐다고 하는데, 그분은 정말 길었다고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마지막 구조자의 언급을 전했다.
김 총영사는 “오늘 구조된 나머지 세 분은 같이 있어서 서로 의지라도 할 텐데, 이분은 혼자 떨어져 고립감이 훨씬 더 컸을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했다. 또 이날 구조된 4명 모두 특별한 외상이 없고 안정만 찾으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면서, 특히 마지막 구조자는 혼자 고립된 방에 오래 있었던 만큼 심리적으로 좀 더 안정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총영사는 예상보다 구조작업이 일찍 끝났다며 일화도 소개했다. 사고대책반에 라면 등 먹거리를 잔뜩 가져왔는데 필요 없게 됐다며 “이것을 먹으면서 안타까워하는 것보다는 안 쓰게 된 것이 더욱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