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미국 동부 해안에서 발생한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전도 사고와 관련해 미국 사고조사 당국과 공동으로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수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특별조사부를 구성하는 한편 특별조사부장 김병곤 조사관 등 조사팀 4명을 12일 현지에 급파한다. 조사팀은 현지에서 미국 사고 조사당국인 해안경비대 및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공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게 된다. 또 조사팀은 사고 관련자 면담조사와 선체 및 사고 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고, 항적기록 등 선박 운항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별조사부 김병곤 부장은 “이번 사고 원인 조사는 사고 발생 연안국가인 미국 조사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진행한다”며 “현지 조사를 마치면 국내에서 선사의 안전관리 실태 등을 조사하고, 관련국과 상호 협의를 거쳐 공식적인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새벽 1시40분께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좌현으로 80도가량 넘어졌다가 이후 90도로 더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일 미 해안경비대는 선원 23명 중 19명을 바로 구조했으며, 기관실에 갇힌 한국인 선원 4명은 사고 발생 41시간 만에 전원 구조됐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