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국 “후쿠시마 오염수 전세계적 영향” 일본 “근거 없다” 설전

문미옥 차관, IAEA서 기조연설…현장조사·환경평가 주장하며 원전 방류 문제 국제 공조 촉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9-17 20:00:04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日은 “과학적 증거 뭐냐” 반박
- 총회서 두 차례 반론 주고 받아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한일 양국이 국제회의장에서 논쟁을 벌였다.

한국 정부는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는 것이 한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세계 각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국제 사회의 관심과 대응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처리와 관련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일련의 우려와 대응이 과학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해 양국 관계자가 설전을 벌였다.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 문제는 여전히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기조연설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본 정부 고위 관료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방안으로 해양 방류의 불가피성을 언급했다. 원전 오염수 처리가 해양 방류로 결정될 경우 전 지구적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국제 이슈이므로 IAEA와 회원국의 공동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일본의 원자로 상태 및 오염수 현황에 대한 현장 조사와 환경 생태계에 대한 영향 평가 등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추진해야 하며, 국제사회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만한 원전 오염수 처리 기준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 정부는 앞서 지난 5일 IAEA에 서한을 보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 경우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국제기구와 이해 당사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다케모토 나오카즈 일본 과학기술담당상은 이날 문 차관에 앞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일본의 조처에 대해 과학적으로 증거가 없는 비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제공한 자료와 관련된 IAEA의 보고서를 토대로 국제사회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은 한국을 포함해 21개국의 오후 연설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문 차관의 기조연설을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히키하라 다케시 빈 주재 국제기구대표부 일본대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일본은 이 문제와 관련해 IAEA와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NHK가 전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과 각각 두 차례 반론을 주고받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미래 세대의 안전과 글로벌 환경 보호라는 측면에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해양 생태계와 관련한 문제이므로 관련 정보를 더 자세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일본에 촉구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후 지하수 등이 흘러들면서 방사성 물질과 섞인 오염수가 계속 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처리 후 보관 중인 오염수는 지난달 기준 115만 t을 넘겼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3. 3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8. 8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9. 9"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0. 10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