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 멀라이언 조각상 중 가장 큰 센토사섬의 멀라이언 상(像)이 올해 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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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이츠 타임스 캡처. |
22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센토사섬의 명물인 37m 높이의 멀라이언 상이 센토사섬과 브라니섬을 잇는 개발 계획 과정에서 철거될 예정이다.
사자의 머리와 물고기의 몸을 한 상상의 동물 멀라이언 조각상은 싱가포르의 상징으로 싱가포르 전역에 7개가 있는데, 이 중 24년 전 세워진 센토사섬 내 멀라이언 상이 가장 크다. 내부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어 섬과 싱가포르 전체를 감상할 수 있고, 레이저 쇼도 펼쳐져 센토사섬 멀라이언 동상은 외국인은 물론 싱가포르인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상징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철거 소식을 접한 싱가포르인들은 대체로 아쉽고 애석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18세 학생 호벤 앙은 “이 멀라이언 상은 센토사섬을 상징한다. 이 조각상은 싱가포르인들에게 일체감을 갖게 한다. 그 조각상이 없다면 거기에 많은 명소가 생긴다고 해도 무의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니안 폴리텍대학 관광학 교수 마이클 차이엄은 “멀라이언 상이 개발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애석하다. 상실감도 있다”면서도 “다소 오래됐고 (명소로서) 수명도 다 된 만큼, 이제는 사람들의 흥미를 끌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