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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선, 동해서 일본 단속선과 충돌 후 침몰…60여 명 전원구조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대화퇴서 日 “단속선이 불법조업 확인하고 퇴거 경고하자 북측이 들이받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07 20: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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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우리 EEZ” 주장으로 갈등
- 8월 北 무장선-日 단속선 대치도

동해의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대화퇴에서 북한 어선과 일본 정부의 어업 단속선이 충돌했다. 충돌 사고 후 바다에 뛰어든 북한 선원 가운데 60여 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수산청 어업 단속선(사진 오른쪽 위)이 7일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서쪽 350㎞ 해역에서 북한 어선 승선원들의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해상보안청과 수산청은 7일 오전 9시10분께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북서쪽으로 350㎞ 해역에서 수산청 어업 단속선 ‘오쿠니’와 북한 어선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충돌 후 북한 어선 승선원 60명가량은 바다에 뛰어들었고, 이  어선은 충돌 20여 분 후인 오전 9시30분께 침몰했다.

일본 수산청은 침몰한 북한 선박은 오징어잡이 어선으로, 대화퇴 주변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수산청 발표 내용에 따르면 어업 단속선이 북한 어선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퇴거하라고 구두로 경고하던 중 충돌이 일어났다. 이와 관련해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은 “북한 선박이 급선회해 단속선을 향해 충돌한 뒤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은 해당 수역을 관장하는 제9관구해상보안본부를 인용해 이번 충돌 사고 직후 바다에 몸을 던졌던 북한 선원 20명 이상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충돌 사고 직후 북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을 60여 명으로 파악했다. 이를 근거로 추정하면 침몰 선박에 있던 북한 선원 대부분이 구조된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해역은 황금어장으로 알려진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동해 대화퇴 어장으로 북한 어선들이 자주 조업해 온 수역이다. 대화퇴 어장의 대부분은 한일 공동관리 수역에 속한다. 일본은 이 해역이 자국의 EEZ에 들어있다고 주장하지만 북한 공선(公船)으로 보이는 선박은 지난 8월 23일 일본 수산청 어업 단속선과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향해 “(북한) 영해에서 즉시 퇴거하라”며 영유권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북한 선박은 소총으로 무장한 채 어업 단속선에 30m까지 접근했다. 이후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17일 당시 상황에 대해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등 선박들이 북한의 ‘전속경제수역’(EEZ)에 침입해 몰아냈다며 정정당당한 주권행사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대부분이 자국 EEZ에 속하는 대화퇴 어장에서 북한 어선의 조업을 위법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단속을 강화한 지난 5월 하순부터 이날까지 총 1016척의 북한 어선을 상대로 해당 수역에서 퇴거하도록 요구했다. 이 가운데 189척은 퇴거 요구를 무시한 채 조업을 계속해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물대포를 동원해 강제로 몰아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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