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300㎜ 물폭탄에 일본 열도 잠겼다…사망 23명 · 실종 16명

태풍 ‘하기비스’ 강타 큰 피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13 19:38:01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연 강수량 30~40% 이틀간 폭우
- 제방 10곳 붕괴 36개 하천 범람
- 피난 지시·권고 1300만 명 달해
- 42만 가구 정전… 항공도 올스톱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해 수십 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13일 하늘에서 내려다본 일본 나가노현 나가노시 일대. 태풍 ‘하기비스’의 물폭탄을 맞아 물에 잠겨 있다. EPA 연합뉴스
13일 NHK에 따르면 하기비스가 전날 저녁 일본 열도를 상륙해 폭우를 쏟아내며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사망자 23명, 행방불명자 16명이 발생했다. NHK는 이와 함께 부상자가 16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의 아파트 1층이 침수돼 60대 남성이 숨졌으며, 지바현 이치하라시에서 돌풍으로 차량이 옆으로 넘어져 차에 타고 있던 1명이 희생됐다.

   
도쿄 인근 지바현의 돌풍에 뒤집힌 차량. 신화연합뉴스
하기비스는 전날 저녁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상륙한 뒤 밤새 수도권 간토 지방에 많은 비를 내린 뒤 도호쿠 지방을 거쳐 태평양 쪽 해상으로 빠져나가 이날 정오 온대성 저기압으로 소멸했다.

이번 태풍은 큰 비를 동반한 것이 특징으로,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이 큰 피해를 봤다. 일본 국토교통성의 중간 집계를 보면 12, 13일 각 지역의 24시간 강수량은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시 1300㎜, 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 1000㎜, 야마나시현 후지요시다시 900㎜ 등을 기록했다. 12일 오후 또는 13일 새벽까지 24시간을 분석한 것이라서 이번 태풍으로 인한 전체 강수량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NHK에 따르면 각지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 이틀 사이에 쏟아졌다. 이날 새벽까지 48시간 동안 강수량은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 760㎜, 사이타마현 지치부시 우라야마 687㎜, 도쿄 히노하라무라 649㎜에 달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기상청의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하천 범람이 발생했다. 특히 이날 오전 6시께 나가노시 호야쓰 지구의 하천 시나노가와의 제방이 70m가량 붕괴해 주변 마을이 물에 잠겼다. NHK가 헬기로 촬영한 화면에 따르면 이 부근에서는 하천 주변을 연결하던 다리의 일부가 붕괴해 있었고 제방의 붕괴된 부분에서 물이 주택가를 향해 쏟아져 하천 주변 넓은 지역의 주택가와 논밭이 물에 잠겼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시나노가와처럼 태풍의 영향으로 제방이 붕괴된 하천은 오전 9시를 기준으로 10곳이나 됐다.

폭우로 인해 전날 저녁 이후 밤새 100곳 이상 하천 관측점이 범람 위험 수위를 넘었다. 실제로 범람한 하천도 최소 36곳이나 됐으며 하류의 범람 위험에도 긴급 방류를 실시한 댐도 7곳 이상이었다.

범람 위험 지역이 속출하며 전날 한때 즉시 피난을 명령하는 피난 지시와 피난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 권고의 대상자가 합해서 130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날 밤 10시를 기준으로 187만 가구 397만 명에 대해 피난 지시가, 408만 가구 908만 명에 대해 피난 권고가 내려졌다. 또 노약자에게 일찌감치 피난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 준비도 4338만 가구 781만 명을 대상으로 발표돼 피난 대상자가 2000만여 가구에 이르렀다.

전날 대부분의 출발 항공기가 결항되고 도착 항공기의 착륙 제한 조치가 실시된 수도권 하네다 공항과 나리타 공항은 이날 항공기 착륙은 재개됐지만 출발 항공기는 상당수 결항됐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일본 전국의 국내선 항공기 818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강풍과 폭우의 영향으로 전날 한때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42만여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5. 5“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8. 8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9. 9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0. 10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8. 8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8. 8세 가지 맛 한 번에…CU 트리플 삼각김밥 가성비 한 끼 호응
  9. 9대출 갈아타라더니…은행 16곳 중 11곳 주담대 ‘금리 역전’
  10. 10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4. 4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9. 9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0. 10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