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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2월 12일 조기총선…브렉시트 마침표 찍나

30개월 앞당기는 案 하원 통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30 20:16:4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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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권 보수당 과반 확보 실패 땐
- 혼란 더 심화… 노 딜 가능성도

영국 하원이 예정보다 2년 6개월을 앞당겨 오는 12월 12일 총선을 치르기로 하면서 지난했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계기가 마련됐다. 하지만 집권 보수당이 이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지금과 같은 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영국이 아무런 협정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영국 총리 관저 별칭)을 나서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BBC, 더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의 희망대로 보수당이 6주 뒤 열릴 선거에서 과반을 차지한다면, 영국 정부와 EU가 지난 17일 극적으로 마련한 새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의 의회 비준이 수월해진다. 총 650석인 영국 하원 의석 중 보수당 몫은 288석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제1야당인 노동당이 244석을 점해 브렉시트를 향한 존슨 총리의 열망은 번번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영국 공영 BBC 방송이 공개한 10월 25일 자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보수당이 36%로 노동당(24%)보다 10% 포인트 앞섰으며 중도 자유민주당이 18%, 극우 브렉시트당이 11%로 뒤를 이었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만 봤을 땐 존슨 총리에게 유리한 형국이지만, 제러미 코빈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의 선전으로 과반을 차지하는 당이 나오지 않는다면 브렉시트를 둘러싼 분열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제2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지지하는 노동당은 국민투표를 하기 전에 영국이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는 방향 등으로 EU와 새로운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제3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과 제4당 자유민주당은 EU 잔류를 원한다. 어느 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기를 쥐느냐에 상관없이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영국 정부와 EU가 지난 17일 극적으로 브렉시트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이는 당분간 ‘노 딜’ 브렉시트가 없다는 뜻일 뿐,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정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난 29일 “EU 27개국이 브렉시트 연기를 공식승인했다. (영국은) 부디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죽어도” 브렉시트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존슨 총리가 12월 선거에서도 자신을 뒷받침할 만큼 충분한 하원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로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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