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2일 만에 또다시 인하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1.75~2.0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내렸다. 올해 세 번째이자 지난 7월 말과 9월 중순을 포함해 세 번 연속 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넉 달 사이에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떨어진 셈이 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이 강하고 경제활동이 적정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견고한 일자리 증가, 낮은 실업률 등을 꼽았다. 연준은 “가계지출이 강한 속도로 증가했지만, 기업 투자와 수출이 약화됐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12개월간 전반적 인플레이션과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인 연 2%를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 대한 글로벌 전개 상황에 대한 ‘함의’에 비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회의는 오는 12월 예정돼 있지만, 연준은 당분간 추가 인하를 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9월 성명 문구 중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겠다”는 문구를 추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