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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관련 작품 전시, 일본 예술제서 또 취소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31 19:51:11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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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예술제에서 또 위안부 소녀상과 관련된 작품의 전시가 취소됐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에서 열리고 있는 이세시 미술전람회에서 위안부를 이미지화한 사진을 소재로 사용한 작품(사진)의 전시가 취소됐다. 이 작품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포스터로, 검정 배경에 빨갛게 칠해진 손이 묘사돼 있고 왼쪽 윗부분에 위안부를 이미지화한 동상의 사진이 콜라주 방식으로 붙어 있다. 전람회 운영위원이기도 한 그래픽 디자이너 하나이 도시히코(化井利彦·64) 씨 작품이다.

전시 취소를 결정한 것은 주최측인 이세시 교육위원회로, 전람회 개막 전날인 지난달 28일 하나이 씨에게 취소 사실을 전했다. 이세시 교육위는 아이치(愛知) 트리엔날레가 위안부 소녀상 전시를 중단했다가 극우 세력이 위협한 것을 이유로 들면서 “시민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 교육위의 전시 취소 결정에 하나이 씨는 일부를 수정한 작품의 전시를 요청했지만, 주최측은 30일 전시 취소 결정을 뒤집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

하나이 씨는 통신에 “(이세)시에 의한 검열 행위로, 대단히 유감이다. 표현이 점점 위축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8월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정치권의 압박과 우익의 협박으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뒤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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