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내각이 일회용 비닐봉지 금지 캠페인에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내년부터 일회용 비닐봉지 ‘퇴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3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내각은 내년 1월1일부터 주요 백화점과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을 중단하겠다는 천연자원환경부의 정책 캠페인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총리실을 비롯해 각 정부 기관에 이 캠페인을 더 많은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비닐봉지 줄이기 프로그램에 동참한 기업 중에는 태국 전역에 1만 개 이상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운영 중인 CPALL Pcl 사가 포함됐다. 또 탑스(Tops) 슈퍼마켓 265곳과 편의점 패밀리마트 1008곳을 운영 중인 태국 최대 소매점 업체 센트럴 그룹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에 따르면 해마다 태국에서 비닐봉지 약 750억 장이 쓰레기로 배출되며 이 중 절반가량은 쇼핑몰이나 슈퍼마켓·편의점 등에서 나오고 나머지 절반가량은 전통 시장이나 노점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태국 정부는 올 연말까지 미세플라스틱 조각과 뚜껑 밀봉제, 산화-분해성 플라스틱 등 3종을 시장에서 퇴출한다는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로드맵 2018-2030’을 의결한 바 있다. 이 로드맵은 2022년까지는 플라스틱 빨대와 컵, 스티로폼 음식 용기, 두께 36미크론(㎛) 이하인 경량 비닐봉지 등 4종의 일회용 플라스틱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