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가 참패한 이후 중국 언론은 선거 결과는 대폭 축소 보도하는 대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을 비난하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7일 중요 국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종성(鐘聲) 논평에서 “미국의 어떤 패권적 간섭도 허사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일부 정치인은 세계 흐름을 잘 읽어 불장난을 그만두고 홍콩과 중국 내정에 대한 개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일국양제’를 파괴하는 어떤 기도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인민일보 해외판도 이날 논평에서 미국 의원들이 국내의 입법으로 홍콩 사태를 부채질하는 것은 음험한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홍콩 시위 사태의 배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측의 폭력 선동 행위는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외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범민주 진영에 대한 경고를 보냈다.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범민주 진영 구의원들이 당선 후 시위 거점이었던 홍콩이공대를 찾아간 것을 놓고 밑바닥의 민생을 챙겨야 할 이들이 입법회 의원이라도 된 것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