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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장 “환경 복원불능 지점 임박”

기후변화 총회 앞서 기자회견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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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9-12-02 20:04:36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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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난화 규제할 방안 마련에도
- 각국 정치적 의지 부족” 비판
- 온도 상승폭 1.5도 제한 주장
- 탄소중립 등 적극적 대응 촉구

안토니우 구테흐스(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두려움을 드러내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AP, 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를 하루 앞둔 지난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자연과의 전쟁을 반드시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인류는 수십 년 동안 지구와 전쟁을 치러왔는데 지금 상황은 지구가 반격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더는 용인할 수 없는 수준으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우리는 지금 글로벌 기후 위기에 직면했다. 다시 돌아오지 못할 지점(환경 복원이 불가능한 수준)이 더는 지평선 너머에 있지 않으며 가시권에서 우리를 향해 세차게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위기에 대처할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됐음에도 각국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구테흐스 총장은 “과학계가 (기후변화의 폐해를 줄일) 로드맵을 제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그 목표를 달성할 우리 노력이 완전히 부적합했다는 점은 분명히 하자”고 말했다.

그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권고를 기준으로 이 같은 판정을 내렸다. IPCC는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배출·흡수를 맞춘 실질 배출량 0 달성)을 이루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0년 대비 45% 감축하라고 권고한다.

구테흐스 총장은 “여론이 모든 곳에서 각성하고 있고 젊은이들이 주목할 리더십과 참여를 보여주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도시, 금융기관, 기업이 1.5도 목표를 이루기 위한 길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결핍된 것은 정치적인 의지”라며 각국 정부에 더 매우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재차 촉구했다. 2일 시작해 13일까지 열리는 당사국총회에서 주요 탄소 배출국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달성을 향한 목표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그는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자연과의 전쟁을 반드시 그만둬야 하고 과학은 우리가 그걸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구테흐스 총장은 신임 기후행동 및 재정 특사로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 총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카니는 내년 1월 31일 영란은행 총재 임기가 끝나는 대로 신임 특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유엔 특사로서 카니는 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를 넘지 않게 한다는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민간 및 공공 금융 시장을 바꾸고, 민간 자본을 동원하는 등 기후 행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구테흐스 총장 측은 밝혔다.

앞서 유엔 기후행동 특사를 지내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 지난달 11일 미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특사직을 사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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