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NHK 회장 선임에 입김? 아베 정권 방송장악 논란

신임 회장 총리관저 인맥 의혹…日언론 “권력 비판 피하려하는 자민당 생각 작용한 인사” 비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2-10 20:13:57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일본 공영방송 NHK 회장이 아베 신조 정권의 핵심 기관인 총리관저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금융권 출신 인사로 교체된다. 아베 정권이 공영방송의 비판 기능을 약화하려고 한다는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NHK 경영위원회는 마에다 데루노부(前田晃伸·74) 전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회장을 전날 차기 NHK 회장으로 선정했다. 마에다 씨는 우에다 료이치(上田良一) 현 회장이 내년 1월 24일 퇴임하면 바통을 이어받는다.

마에다 차기 회장은 다이이치칸교 은행, 후지은행, 니혼코교 은행을 통합해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을 설립한 인물이다. 이시하라 스스무(石原進) NHK경영위원장은 “3개 큰 은행을 합병할 때 매우 고생한 경험과 경영 수완을 지닌 분”이라며 마에다 차기 회장이 NHK의 경영 개혁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이번 인선이 NHK가 독립성을 유지하고 권력을 제대로 비판하는 데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마이니치신문은 마에다 씨가 회장으로 낙점된 것에 관해 “경영위원회 인선에 영향력을 지닌 총리관저의 의향이 작용했다”며 그가 “총리관저 인맥”이라는 집권 자민당 관계자의 발언을 10일 보도했다. 총리관저에 가까운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총리관저는 ‘우에다 회장이 야당에 너무 신경을 쓰고, 정권을 비판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장악력이 약하다’는 불만이 있다”고 설명했다.

총리관저는 우에다 회장을 이번 임기를 끝으로 바꾼다는 방침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고 아베 총리가 ‘금융권 출신자가 좋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우에다 회장은 일본 우편·금융 그룹 닛폰유세이 계열사 비리 보도와 관련된 논란으로 물러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NHK의 시사 고발 프로그램 ‘클로즈업 겐다이 플러스(+)’가 닛폰유세이 자회사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한 것을 보도하자 총무성 사무차관 출신 스즈키 야스오 닛폰유세이 상급부사장이 NHK 경영위원회를 통해 집요하게 불만을 제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우에다 회장은 닛폰유세이 측의 압력에 저항하다 경영위원회 측의 엄중 주의 처분을 받고 사죄했다. 이런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NHK가 외압에 굴복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5. 5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6. 6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7. 7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10. 10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6. 6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7. 7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8. 8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9. 9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10. 10‘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9일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6. 6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