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북방 남태평양상에 있는 파푸아뉴기니의 부건빌(부갱빌) 자치주가 주민투표(사진)를 한 결과 98%가 독립을 찬성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부건빌 자치주는 부건빌섬과 부카섬으로 이뤄졌으며 총면적은 9300㎢, 인구는 약 30만 명이다. 선관위원장을 맡은 버티 어헌 전 아일랜드 총리는 이날 “18만1067명 유권자가 투표해 98%인 17만6928명이 독립을 지지하고, 3043명이 반대했다”고 발표했다. 투표는 찬성이 압도적이지만, 파푸아뉴기니 의회를 통과하려면 진통이 예상된다.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이번 투표 결과는 구속력이 없고, 다만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부건빌 자치정부가 그 결과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부건빌에는 세계 최대 노천 구리광산 ‘팡구나’가 있어 막대한 자원개발을 두고 호주 미국 중국 등이 눈독을 들인다. 부건빌 자치정부는 독립 후 자원을 직접 개발해 부유한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