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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기총선서 보수당 과반…내달 브렉시트 탄력

하원 650석 중 365석 확보, EU 탈퇴 합의안 승인될 듯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2-15 19:22:01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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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틀랜드국민당 48석 약진
- 분리독립 움직임 거세질수도

약 100년 만에 12월에 열린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압승을 거두며 재집권에 성공했다. 영국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국 650개 지역구, 4만여 곳 투표소에서 하원의원(MP)을 뽑는 총선을 시행했다. 투표 마감 직후부터 시작된 개표는 다음 날인 13일 오후 3시께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 지역 세인트아이브스 지역구를 끝으로 완료됐다.

집계 결과 보수당이 365석으로 하원 과반 기준을 훌쩍 넘는 의석을 확보하면서 재집권에 성공했다. 야당 모든 의석을 합한 것보다도 80석이 많은 수준이다. 영국 하원 의석수는 총 650석으로 과반 기준은 326석이다. 보수당이 확보한 의석은 마거릿 대처 총리가 이끌던 1987년(376석) 이후 최대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200석을 겨우 넘는 20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노동당 입장에서는 154석에 그쳤던 1935년 이후 최악의 패배로 남게 됐다. 2년 전인 2017년 조기 총선과 비교하면 보수당은 47석을 더 얻었지만, 노동당은 무려 59석이 줄었다.

보수당은 ‘붉은 벽’(red wall)으로 불리며 전통적인 노동당 강세 지역이던 미들랜즈, 북잉글랜드는 물론 웨일스 지역을 ‘푸른 물결’(blue wave)로 덮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붉은색과 푸른색은 각각 노동당과 보수당을 상징한다. 이번 총선에서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2017년 대비 13석 추가된 48석으로 제3당 지위를 굳혔다. SNP 약진으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움직임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브렉시트(Brexit) 반대를 공약으로 내건 자유민주당은 1석 줄어든 11석에 그쳤다.

과반을 훌쩍 넘는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보수당은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해 브렉시트 합의안은 물론 주요 정책을 담은 입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킬 수 있게 됐다. 테리사 메이 전 총리는 물론 존슨 총리 역시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승인을 얻는 데 잇따라 잇달아 실패했다. 결국,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교착 상태를 해소하고 의료·교육·치안 등 여러 어젠다를 추진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자 조기 총선 카드를 빼 들었다.

보수당이 완벽한 승리를 거두면서 존슨 총리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새 의회에서 통과시킨 뒤 애초 예정대로 내년 1월 말 EU 탈퇴를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존슨 총리는 2020년 말까지 예정된 브렉시트 전환(이행) 기간 EU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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