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국 “글로벌 성장에 도움” 평가
- 세부내용 미공개… 경계론 여전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아직 많은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협상 차질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무부 외교부 상무부 농업농촌부 등 중국 관계 부처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밤 11시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기자회견 등을 통해 합의를 공식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측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1단계 합의를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매우 큰 1단계 합의를 했다”면서 “그들(중국)은 많은 구조적 변화와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등에 대한 구매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15일 부과할 예정이었던 중국산 제품 16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에 관해서도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2020년 선거(미 대선)를 기다리기보다 즉각 2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놓고 중국공산당 중앙재정경제위원회, 상무부 등 중국 정부 부처들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일제히 환영하면서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15일 기대를 표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전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하 포럼 자리에서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해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성장에도 매우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5일 ‘잠정 합의에도 미·중 무역 협상은 왜 숲 밖으로 나오지 못했나’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많은 디테일이 발표되지 않았고, 많은 골치 아픈 이슈들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과 관련한 구체적 숫자가 발표되지 않고, 미국의 대중 관세 문제를 두고 미·중 간 이견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최종 합의는 향후 서명 절차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