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란 “미국 재보복하면 이스라엘 가루 만들겠다” 경고

레자에이 전 혁명수비대장, 하이파·텔아비브 등 공격 시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1-06 19:43:25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 성공
- 중동 친미국들 내심 반기지만
- 이란 공격 우려해 반응 삼가

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운이 짙어지는 속에 이란이 미국의 재보복이 있을 땐 이스라엘 주요 도시들을 표적으로 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 사진)은 지난 5일(현지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미군 폭격으로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한 데 대해 이란이 미군을 공격할 공산이 있다”고 밝혔다. 오른쪽은 “미군이 이란의 군사적 대응에 반격한다면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고 밝힌 모흐센 레자에이 전 이란 혁명수비대장. 연합뉴스
모흐센 레자에이 이란 전 혁명수비대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살해한 데 대한 이란의 보복에 미국이 대응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이자 헌법기관인 국정조정위원회 사무총장인 레자에이는 트위터에서 “만약 미국이 이란의 군사적 대응에 어떠한 반격에 나선다면 이스라엘의 하이파와 텔아비브는 가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파는 지중해에 접한 이스라엘의 3대 도시로 무역, 휴양, 상공업 중심지 가운데 하나다. 텔아비브는 국제법상 이스라엘의 수도이며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에 이어 인구가 많은 이스라엘의 2대 도시이다. 이란 ISNA 통신에 따르면 레자에이 사무총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보복이 있을 경우 52개 지역을 공격한다고 했다”며 “그렇게 되면 이란은 이스라엘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하이파와 이스라엘의 중심지들을 가루로 만들어버리겠다 ”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이란이 미국인과 미국 시설을 공격할 경우 이란과 이란 문화에서 중요한 52곳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하자 반발한 것이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도 “문화적 가치가 있는 장소를 공격하는 것은 전쟁범죄”라고 비판했다.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동맹과 우방들은 내심 솔레이마니 살해를 반기면서도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는 중동 지역에 미국과 이란 관계가 퍼즐처럼 얽혀 있어 이란의 보복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이란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중심으로 시리아와 가자 지구의 무장 세력,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예멘 등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이란이 이러한 관계를 활용해 미국의 동맹국들에 공격을 가하고 난 후 이란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는 게 NYT의 전망이다. 미국 동맹국들은 이란의 향후 조치를 예측하고, 방위 태세를 증강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감행한 제거 작전에 거리를 두면서 심지어 충돌을 피하기 위해 물밑에서 이란을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과 가까운 사우디아라비아나 UAE는 페르시아만을 사이에 두고 이란과 접하고 있어 민감한 상황이다. 두 나라는 부국이면서 석유 매장량이 풍부하고, 상업 기반이 갖춰져 이란의 공격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사업비 턱없이 부족”…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 밝혀
  10. 10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7. 7“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8. 8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9. 9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0. 10양산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오룡마을 선정…2030년 말 준공 목표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