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필리핀 화산 폭발…검은 재 뒤덮인 마닐라 ‘하늘길’ 올스톱

주민·관광객 4만5000명 대피, 공항 2곳 폐쇄돼 무더기 결항…대형폭발 땐 20만 명 피해 우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1-13 20:05:44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韓대사관 교민 안전대책 논의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탈(Taal) 화산이 폭발해 마닐라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무기한 중단됐다.
   
필리핀 마닐라 남쪽 탈 화산의 폭발 이튿날인 13일 바탕가스 지역의 한 마을에서 사람들이 화산재가 뒤덮인 길로 통행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13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항공 당국은 마닐라 공항의 활주로 등지에 화산재가 떨어져 항공기 운항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부터 공항이 폐쇄되면서 이미 항공기 170편 이상이 결항했다. 항공 당국은 또 마닐라 북쪽에 있는 클락 공항에도 화산재가 떨어져 공항 폐쇄를 명령했으며 이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이 상당한 불편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 떨어진 탈 화산이 막대한 화산재를 분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탈 화산은 전날 오전 11시께부터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진동이 관측됐고, 증기 활동이 활발해졌다. 이후 화산재가 뿜어져 나와 오후 7시 30분께는 높이 10∼15㎞에 달하는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폭발로 생성된 모든 종류의 쇄설물) 기둥이 형성됐고,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케손시 북쪽에까지 화산재가 떨어지자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Phivolcs)가 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수 시간 또는 며칠 안에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탈 화산은 호수로 둘러싸인 섬에 자리 했다. 화산섬 인근 지역에서는 규모 2.9, 3.9 등의 지진이 최소 75차례 관측됐으며 화산 폭발에 따른 쓰나미 우려도 제기됐다. 13일 오전에는 용암이 분출됐고, 더 큰 폭발 우려가 나왔다. 인근 지역에서는 화산재와 함께 직경 0.2∼6.6㎝가량인 분출물이 떨어지기도 했다.
   
같은 날 화산재를 뒤집어쓴 카비테 지역 타가이타이 시 모습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당국은 탈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했고, 반경 14㎞ 이내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4만5000여 명 주민과 관광객이 대피했으며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 인근 주민 20만 명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됐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13일 수도권과 인근 지역 모든 관공서와 학교에 각각 휴무령과 휴교령을 내렸고, 민간기업에도 휴업을 권고했다.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화산재로 덮인 승용차와 방진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담은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24시간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교민과 관광객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13일 휴무령이 내려졌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필수 영사 업무 담당자를 배치했다. 필리핀 한인총연합회도 탈 화산 인근 지역 대피소와 비상연락망을 체크하고 교민에게 화산 폭발 상황을 전파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화산 폭발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었고, 우리나라 교민 중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 화산 폭발로 1911년과 1965년에 각각 1300명, 200명이 사망했다. 이 화산섬에는 해마다 수천 명 관광객이 찾아 분화구까지 걷는 트래킹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2. 2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3. 3[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4. 4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5. 5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6. 6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7. 7‘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8. 8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9. 9[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10. 10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2. 2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3. 3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5. 5‘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6. 6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7. 7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8. 8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 1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2. 2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3. 3[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4. 4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5. 5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6. 6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7. 7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8. 8“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9. 9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10. 10진주 송전탑서 60대 작업자 20m 추락해 숨져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